경제 질문 화폐수요라는게 특정한 시점에 사람들이 보유하고싶어하는 화폐의 총액이라는데 화폐수요가 증가하면 이자율이
화폐수요라는게 특정한 시점에 사람들이 보유하고싶어하는 화폐의 총액이라는데 화폐수요가 증가하면 이자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뭔가요? 또 이자율이 증가하는 경우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주세요ㅠㅠㅜ
해당 내용은 대학교 거시경제학에서 자세하게 다루는 내용입니다.
먼저 화폐수요라는 것은 사람들이 현금을 얼마나 가지고 싶어 하는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월급을 받았을 때,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면, 즉 지갑이나 통장에 그냥 두고 주식이나 채권을 사지 않으면 화폐수요가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화폐수요의 증가로 인해 사람들이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면, 은행이나 금융시장에 돈이 부족해집니다.
은행이나 금융시장에 돈이 부족해지면, 결국 돈을 빌리는 데 드는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이는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면 재화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즉,
1. 사람들이 현금을 더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화폐수요 증가)
2. 은행에 돈이 부족해진다 => 대출해줄 돈이 부족해짐
3.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은 대출을 위해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여기서 대가는 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므로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4. 결과적으로 이자율이 상승한다.
다음으로, 이자율이 상승하는 경우에 대해 여쭤보셨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로는,
1. 정부나 중앙은행이 돈을 줄일 때(긴축적 재정정책, 긴축적 통화정책)
2. 경기가 좋아질 때
3. 물가가 상승할 때(인플레이션 발생시)
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한국은행이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또는 한 나라의 정부가 시중에 돈이 너무 많다고 판단하여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기준금리를 올리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함께 상승하고, 사람들은 이에 맞춰 예금을 많이 하고 대출을 줄이는 등의 대응을 하게 되므로, 과열되었던 경제는 안정을 되찾게 됩니다.
두번째로, 경기가 좋아져 활발해지면, 기업과 사람들은 돈을 더 많이 빌리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 가격이나 암호화폐 가격이 가파른 상승을 할 때, 이른바 '영끌대출'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자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물가가 상승하면, 이는 화폐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은행에서는 이에 대응하여 이자율을 올리게 됩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돈의 가치가 줄어들었으니 '대출의 가격'이 상승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제가 강의를 들었을 당시에 화폐수요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는데 애먹은 기억이 있어서 글을 남겨봅니다..